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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그늘 놓인 골프용품 업계, 수입액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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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6. 15:30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분석 결과
수입액 2년 전 대비 23.4% 하락
골퍼들이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KGA
골퍼들이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KGA
골프용품 업계에 닥친 불황의 늪이 생각보다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 액수가 7500억원을 넘었으나 2년 전 대비 23.4%나 쪼그라들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골프용품 수입 액수는 5억5773만 달러(약 756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억2800만 달러에 비해 23.4% 줄어든 액수다. 골프용품 수입은 2022년 8억7700만 달러로 최고점에 도달한 뒤 2년 연속 내림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측은 "국내 경제 침체와 20·30대 골프 인구 감소,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때문"이라고 원인을 짚었다.

골프용품 수출액도 1억3782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줄었으며 골프용품 무역수지 적자액은 2024년 4억1991만 달러(50696억원)에 달했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일본이 2억144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대일 무역 적자액은 2024년 1억9017만 달러다. 다만 2023년에 비하면 37.2% 줄어든 규모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골프용품 수입액이 줄어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외화 절약과 500만 골퍼들의 구입비 절감 등을 위해 골프용품 국산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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