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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의 e-커머스(e-commerce)가 합쳐진 단어로, 네이버쇼핑 라이브, 카카오쇼핑 라이브, 쿠팡 라이브 등 유명인과 전문 진행자 등이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방송이다.
식약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급부상하면서 부당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부당광고는 총 18건으로 △혈당, 다이어트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0건(55.6%) △변비, 난임, 염증 치료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5건(27.8%) △'피부에 좋으니까' 등 인정되지 않은 기능성 등을 거짓·과장하는 광고 2건(11.1%)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5.5%)이다.
화장품은 총 10건의 부당광고가 적발됐다. △'피부재생을 도와준다', '모발을 자라게 하는' 등 의약품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8건 △필러 크림 등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거나 '피부과전문의가 개발한 제품' 등 의료전문 분야 추천·공인을 표방해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2건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파라핀 욕조에 대해 '수족냉증 완화 등' 인증받은 사항과 다른 효능·효과를 부당광고한 1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식품, 화장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인정받은 내용을 식품안전나라 또는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기능성화장품은 심사·보고여부와 그 내용을,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표시·허가번호·사용목적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 쇼핑협회에 부당광고 사례를 공유하고 자율 관리를 요청하는 등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온라인 광고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