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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50주년을 맞아 발간한 해당 책은 압구정 현대의 역사를 입주민, 시공사,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했다.
도입부 화보는 최용준 작가의 작품으로, 도심과 한강의 조화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 온 압구정 현대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 인터뷰는 3대가 거주해 온 가족, 40년 넘게 거주 중인 주민, 일명 '압구정 현대 키즈'라 불리는 입주자 등의 이야기도 실렸다.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등 국내 석학의 에세이도 포함됐다.
특히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거주해 온 유 교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특별한 이유'라는 기고를 통해 '완결된 도시 형식을 갖추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성장한 점이 압구정 현대의 특별함'이라며 공간에 대한 단상과 추억을 글과 스케치로 담아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책 발간을 계기로 주거 유산을 건설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현대건설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세대에 자랑이 될 주거 역작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