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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 37년만 KPGA 선수권 2연패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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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8. 16:49

KPGA 선수권대회 19일 양산서 개막
전가람, 1988년 이후 대회 2연패 욕심
김민규ㆍ송영한ㆍ배상문 등 우승경쟁
전가람이 드라이버 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전가람이 드라이버 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전가람(30)이 한국프로골프(KPGA)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전통의 메이저 대회에서 37년 만의 연속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KPGA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인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에이원CC(총상금 16억원)가 19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714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시작돼 지금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인 전가람(30)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전가람은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하며 KPGA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전가람이 연속 우승한다면 37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KPGA 선수권에서 1987년과 1988년 최윤수(77)가 마지막이다.

전가람은 KPGA를 통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KPGA 선수권 타이틀 방어"라며 "대회 2연패라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라 느끼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컨디션과 경기력 모두 최상으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전가람은 "대회 코스에서 경기도 많이 해봤고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새겨져 있는 코스"라며 "코스 매니지먼트도 꼼꼼하게 잘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가람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했다. 개막전부터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으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66위에 오른 이후 SK텔레콤 오픈 공동 11위,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4위로 나아졌다. 전가람은 "스윙하고 클럽에 변화를 줬는데 점점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며 "감이 좋을 때는 확실하게 원하는 플레이가 나온다. 지난주 컷 탈락을 한 덕분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선수들도 대거 나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올 시즌 유럽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24)가 대표적이다. 2022년과 2024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김민규는 아직 KPGA 선수권 우승이 없다. 올해 대회에서 2023년 10위의 최고 성적을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 1일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제153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확보한 송영한(34)은 다크호스다. DP월드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왕정훈(30)도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배상문(39)은 올해 다시 한 번 KPGA 선수권 제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상문은 올 시즌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로 KPGA 투어 3개 대회에 출전했다.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공동 11위에 올랐으나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컷 탈락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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