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니어아카데미 발족, 9년째 봉사실천
환경보호활동은 물론 소외어르신들 도와
"평균 70세지만 힘이 닿는한 활동 계속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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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70세로 단체 설립 9년째인 봉사단은 대학교수, 대기업 임원, 공직자, 교육자 출신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의 활동은 지난해 춘천시자원봉사자대회에서 강원도지사 표창, 춘천시 연말나눔행사에서 춘천시장 표창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회원들이 실시일반 경비를 모아 살림을 꾸리고 있다.
회원들은 직장생활 못지 않게 인생 2막 활동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이들 모임의 강령은 '우리가 조성하는 울창한 숲을 지키자!'이다. 그래서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으로 중병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데 활동의 방점을 찍고 있다.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인 가시박 제거 작업이 좋은 예이다.
봉사단 한만진(전 LG전자·LS그룹 임원) 고문은 "가시박은 다른 물체나 식물을 타고 오르면서 들판을 뒤덮어 버린다. 햇볕과 영양분을 차단해 생태계를 무너트린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야외에서 '생태교란 식물제거 연합단' 출범 행사와 함께 가시박 제거 활동을 벌였다.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도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한 고문은 "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우리를 필요로하는 곳이면 홀몸 어르신, 호스피스 병동, 요양원, 사회복지시설 등 어디든 찾아간다"고 단체 활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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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아카데미는 매년 한여름에는 취약기구 돌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원 2명이 1조로 가정방문과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폭염이 발생하면 외출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 당부를 한다. 올해는 불편 민원사항 신고처리, 방충망·냉방장비 점검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월요일 나눔 도시락 담기 및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화요일에는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취약가구 어르신들의쾌적한 주거환경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이불 등을 세탁하는 온정 나눔세탁소 운영 △호스피스 병동·요양병원 목욕·이용·음악 봉사 △춘천시립복지원 음악봉사 △장애인 바둑·윷놀이대회 자원봉사 △ 설날△추석 명절의 사랑나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장철 이사장은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다. 회원들의 평균 70세이지만 아직 젊다. 그래서 생활이 어렵고 몸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 이렇게 흔들림 없는 봉사를 하다 보면 세상은 밝아지게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진 이사장은 "회원들은 봉사활동에서 △진정성 △지속성 △성실성을 무기로 매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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