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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19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병역명문가' 25가문에 대해 표창을 수여했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 가족 모두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병무청은 매년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을 초청해 시상하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해 4512가문 보다 약 51% 증가한 6813가문, 3만1642명을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2가문, 국무총리 표창 4가문, 국방부장관 표창 8가문, 국가보훈부장관 표창 2가문, 병무청장 표창 9가문이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함께 수상한 이석우 가문의 이상문씨(2대)는 "아버지의 6·25참전 경험이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국가를 위한 병역이행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군입대 전 모든 가족이 모여 환송행사로 이발을 해주는 전통을 어머니께서 만드셨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병역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등 병역의 가치를 담은 '병역가치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대를 이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해 오신 병역명문가를 예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명예와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