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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장염 털고 KPGA 선수권서 ‘첫 승’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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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19. 17:56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김영수에 2타 앞선 1위
"아이언 샷 잘 됐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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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PGA
올 시즌 우승이 없지만 우승자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옥태훈(27)이 역사와 전통의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옥태훈은 1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등으로 8언더파 63타를 쳤다.

옥태훈은 6언더파를 작성한 김영수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첫날 리드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승은 아직 없다. 시즌 KPGA 투어 8개 대회 가운데 5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톱10 피니시 1위이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2위(2640.9점), 평균 타수 2위(69.91타), 상금 5위(2억9945만원) 등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번에 가진 오랜 역사를 지닌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2018년 KPGA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올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승이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한 옥태훈은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13번 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이허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더 줄였다.

옥태훈은 경기 후 "최근 장염 때문에 몸이 안 좋았는데 컨디션을 80~90% 정도 회복했다"며 "아이언샷이 원하는 대로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우승과 관련해서는 일단 욕심을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옥태훈은 "계속 우승 기회를 잡다 보니까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게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며 "일단 목표는 컷 통과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체중 이동과 중심을 잘 잡게 되면서 퍼팅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해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대거 출전했는데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가 5언더파 66타로 상위권에 올라 추후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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