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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만들겠다”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에 디벨로퍼 모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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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6. 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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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더 라인(The Line) 330' 프로젝트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적용해 글로벌 랜드마크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2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하얏트(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를 실현키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등 통 두 곳에서 파크하얏트를 직접 개발하고, 자회사인 호텔HDC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이다. 이번 유치가 확정되면 서울은 두 개의 파크하얏트 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시공과 운영 전략까지 포괄한 HDC용산타운을 구상 중이다. HDC그룹의 계열사 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정비사업 개발 이익과 공간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민에게 호텔식 편의시설과 맞춤형 타운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대규모 녹지공간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을 통해 용산정비창 부지 4만1874㎡(1만2667평)의 약 44%인 1만8413㎡(5570평)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도시속 자연'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쟁사가 제안한 부지의 약 24%(1만168㎡)보다 80% 이상 큰 면적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조성할 녹지공간은 그랜드파크와 8개의 프라이빗 테마정원, 6개의 중앙광장, 3가지 타입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핵심은 초대형 '그랜드파크'로, 전체 부지 면적의 25.6%에 달한다.

교통망 연결에도 적극적이다. 앞서 회사는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건설·이전·운영(BTO)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회사는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키로 했다.

HDC아이파크몰 유동 인구를 활용한 지역 가치 상승 전략은 HDC용산타운과 연결되며, 국제업무지구까지 확장돼 용산 전역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용산정비창의 조건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회자되고 있는 한남4구역을 뛰어넘은 도시정비 사상 최고 조건"이라며 "이는 정비사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 수익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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