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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LPR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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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6. 20. 17:21

지난달 0.1%P 인하 후 유지
경기 부양 위한 노력 일환
예상 크게 벗어나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지난달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중국이 이달에는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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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였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0일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전문가 의견을 취합, 중국 당국이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한 후 런민은행이 이렇게 취합 및 정리된 LPR을 점검한 다음 공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기준금리가 별도로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당국이 오랜 기간 이를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현재 중국 경제는 내수 및 부동산 침체의 지속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거시경제 기조로 재정적자율 인상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증대 등의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지준율·금리 인하 같은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설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이 겹치면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압박이 커진 지난달에는 7개월 만에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1%P씩 인하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급준비율 0.5%P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 위안(元·191조원) 공급, 정책금리 0.1%P 인하 등의 방침도 잇따라 발표했다. 중국 경제 당국이 경기 부양에 그야말로 안간힘을 쓴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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