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출통제 등 현안 논의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과 화상 회담 다음달 24일에는 정상회담 열릴 전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담당 수장이 전기차 보조금 문제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양측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그러나 논의가 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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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U의 무역 담당 수장인 마로시 셰포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과 화상 회담을 가진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비롯한 양측의 현안을 논의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은 전날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측은 전기차 반보조금 등 무역 구제 안건과 수출 통제, 시장 진입 등 경제·무역 의제에 대해 심도 깊고 전문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무부는 이와 관련, "양측은 올해 중·EU의 중요한 의사일정을 위해 경제·무역 관련 준비를 잘 하고 중·EU의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다음달 24∼25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과 EU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그 동안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 문제가 회담의 주요 현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최근에는 EU 측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양측의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