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찰, 제주항공 참사 책임자 15명 추가 입건…총 피의자 24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2010010793

글자크기

닫기

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6. 22. 14:12

국토교통부 공무원 등 입건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검토
유족 측 "블랙박스 공개하라"
제주항공 참사 현장 찾은 유가족<YONHAP NO-2759>
2025년 1월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탑승객 유가족들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등 15명이 추가 입건됐다. 앞서 입건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포함해 피의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22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각각 관제 업무와 조류 예방 업무, 방위각 시설 건설 관련 업무 등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의 시설 둔덕을 활주로 끝에 설치한 점도 참사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관제 업무 담당자들은 조류의 움직임과 이동 경로 등을 충분히 관찰하지 않거나 기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과실 책임에 대한 중대성을 들여다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방위각 시설 감정 결과 및 엔진 분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유가족 측은 전날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공정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고 유가족에게 엔진 손상 부위, 블랙박스 기록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형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