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나서
|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김민규(17언더파 267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데뷔 후 125개 대회 만에, 데뷔 이전 출전 대회까지 더하면 131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생애 첫승을 따냈다. 이전까지 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우승 외에 KPGA 투어에선 우승이 없었고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4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를 포함해 5개 대회에서 5위 안에 들며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첫 트로피를 안았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평균타수 2위, 평균 버디수1위, 평균 퍼트수 2위 등으로 꾸준한 정확도를 보여왔다.
옥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2000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추가해 2개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나섰다. 시즌 톱10 횟수에서도 6회로 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2~3 라운드에서 신용구에서 선두를 내준 옥태훈은 이날 초반부터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2번 홀(파4), 3번 홀(파5) 이글로 초반 기세를 올린 뒤 6번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3번, 14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이상 앞서 나간 이후 특별한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옥태훈은 "올해 감이 좋았는데 계속 마지막에 미끄러져서 아쉬웠다"며 "오늘은 침착하게 제 플레이만 하자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항상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가 옥태훈에 버금가는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신용구는 보기 없이 3타를 줄였으나 화력에서 밀려 3위(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