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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매입’ CR리츠 3곳 신규 등록…총 2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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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6. 23. 13:27

경주 163가구, 양산 265가구, 대구 990가구 각각 매입 예정
직전 2곳 포함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총 1981가구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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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대구·양산·경주에서 1400가구를 추가로 매입한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로써 CR리츠 매입 주택은 약 2000가구로 늘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CR리츠 3개가 신규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이들 리츠는 각각 경북 경주(163가구), 경남 양산(265가구), 대구 달서구(990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대구 소재 미분양 아파트는 후분양으로 지난 4월 준공했다가 1년 넘게 모든 가구가 공실 상태였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CR리츠에 대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또 CR리츠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정가의 70%까지 모기지 보증을 제공한다.

앞서 '1호 CR리츠'가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 매입을 마쳤으며, 광양 275가구를 매입하기 위한 2호 리츠는 금융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등록 절차를 마친 뒤 매입에 나선다.

이에 따라 CR리츠가 매입했거나 매입을 신청한 지방 악성 미분양은 1981가구로 늘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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