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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지역 기자단 간담회를 열어 5대 개혁안을 통한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당이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이 개혁의 동력을 꺼지지 않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 감사 △9월 이내 전당대회 개최 △당심과 민심 반영한 당론 △100% 상향식 공천 실시 등이 담겨 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의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이 개혁을 미루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며 "몇몇 의원께서 이번 강원 방문을 전당대회와 연결 짓는데, 그런 이유의 방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의원들이 이 개혁에 대한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 지도부가 계속해서 개혁안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의원, 시도지사들과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대해선 '소통 의지'문제를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이른 시기에 여야 지도부를 한자리에 모아 소통하겠다는 의지는 감사한 일이지만, 대화보단 모양새를 갖추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대통령은 야당의 우려라든지 국민적 관점에서 제기한 국가 방향성에 대해서 소통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대화가 계속해서 이어질 텐데 다음번에는 이 대통령이 보다 진전된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비공개 회담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자리에서 김 지사가 당 개혁의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