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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로 지정된 6·25전쟁 군사기록물 8만1420점 중 복원 작업을 마친 4만422점을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충남 계룡대 육군기록정보관리단에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는 근현대사 전쟁기록물 중 '국가유산으로 등록된 최초의 전쟁기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 기록은 전쟁 기간 육군본부·군단·사단·후방부대 등에서 작성된 작전계획·명령·지시와 전투 경과를 상세히 보고한 전투상보, 작전일지·진중일지·무용담 등이 총망라돼 있다. 6·25전쟁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원천자료이자, 현재를 사는 우리가 전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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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록정보관리단은 2020년부터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기 시작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물 중 절반을 복원했다. 복원된 자료들은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총 57권의 '6·25전쟁사료'로 제작됐다. 해당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용선 육군기록정보관리단장은 "중요 역사기록물 복원사업은 육군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후대에 역사를 계승할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육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