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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시작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검증할 자료도,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라며 "김 후보자와 민주당의 비협조와 몽니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1일차 인사청문회가 열렸지만, 숱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첩첩산중 더 쌓였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을 대신해 공직후보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마저 무력화시키는 민주당의 행태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차게 될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전거래 의혹과 관련해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쟁점은 지난 5년간 김 후보자의 수입이 지출보다 8억 원이나 많았는데, 8억원의 출처가 어디인지 해명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자는 출처불명의 수억대 수입에 대해 단 하나의 증빙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얼버무리기식 해명으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김민석 후보자는 생활비가 부족해서 200~300만원씩 처가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이 5년간 약 2억 원이라고 해명했다"며 "후보자의 설명에 따르자면 처가로부터 받은 2억 원은 생활비로 지출하기 위해 받은 돈인데, 지출해 버린 이 돈이 어떻게 증가된 재산의 출처로 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처가로부터 받은 2억원의 증여세를 거론하며 "증거 없는 주장만 이어가고 있으니 점점 말이 꼬이고,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며 "공직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신뢰인데, 거짓말투성이인 해명을 어떻게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나"라고 강변했다.
이어 "올해 국가 본예산 규모도 모르고, 국가채무비율이 20~30%인줄 아는 후보자가 총리로서 무슨 역량이 있다는 것인가"라며 "말로는 'IMF보다 더 힘든 위기'라면서, 실상은 국가채무 상황도 모르는 인물이 총리 자격이 있나.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총리 후보자, 이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