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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AMG SL 43’, 속도감 즐기는 드림카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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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6. 25. 18:06

소프트 톱 탑재된 '감각적 순수미'
AMG 고유의 스포티함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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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43 외관./김아련 기자
'메르세데스-AMG SL 43'은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의 신규 트림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모델로 '300 SL'의 첫 출시 이후 현재 7세대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5 드림 라이드' in 제주 행사에 참여해 왕복 약 100km를 오가며 '메르세데스-AMG SL 43'를 시승해봤다.

가장 먼저 소프트 톱이 적용된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브라이트 색상의 외장과 레드페퍼·블랙 색상 조합의 나파 가죽 내부 시트가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 톱은 시속 60km 내에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개폐는 15초가 소요된다. 제주도 해안도로에서 소프트 톱을 열자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었다. 헤드레스트 하단부에는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도 탑재돼 있어 추운 날씨에도 오픈톱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외관은 드림카로 불리기에 제격이었다. 300 SL 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현대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에 AMG 고유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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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43 내부./김아련 기자
인테리어 또한 300 SL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하이퍼아날로그'를 구현하고 있다. 제트기의 터빈 노즐에서 영감 받은 송풍구 사이로 12.3 인치 운전석 계기반 및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시원한 화면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초행길도 편하게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속도감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도 적합한 모델이었다. 메르세데스-AMG의 '원맨 원엔진' 철학이 적용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M139)이 장착됐다. M139엔진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TM 팀의 기술 기반의 전자식 모터가 장착된 배출가스 터보차저를 탑재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과 제주시를 연결하는 1100도로의 구불구불한 숲길 위에서 속도를 높여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고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다. 이 엔진은 전체 엔진 속도 범위에서 반응성을 향상시키며, 역동적이고 효율성을 높인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특유의 '우우웅' 소리가 울려퍼지며 가속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엔진은 최대의 효율성과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는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결합되며,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7초가 걸린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작동되는 터보차저는 엔진과 결합돼 최고출력 421마력(ps), 최대토크 51kg.m 를 발휘한다. 안정적인 주행감과 속도감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제격인 드림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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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43 후면./김아련 기자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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