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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34억원, 韓4총사 올여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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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25. 17:32

손흥민, 토트넘과 이별 가능성
이강인ㆍ김민재ㆍ황희찬도 이적설
손흥민, 사우디 알아흘리 급부상
SOCCER-ENGLAND-A... <YONHAP NO-1280> (Action Images via Reuters)
손흥민이 경기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프로축구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32·토트넘) 등의 거취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공교롭게 이번 여름은 손흥민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9·울버햄튼)의 동반 이적 가능성으로 어느 때보다 핫한 스토브리그를 보낼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 후 성인 무대 첫 우승(유로파리그)을 맛봤지만 개인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발 부상을 당해 거의 뛰지 못하며 팀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 11골로 잉글랜드프로축구(EPL) 첫해인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런 손흥민을 두고 노쇠화(에이징 커브)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최근에는 사우디 프로리그가 거액을 들여 손흥민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들이 현지에서 쏟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컵을 따낸 지금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내다보고 있고 사우디 일간지 알빌라드는 최근 "올여름 알아흘리와 알나스르, 알카드시아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4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매체 HIHI2에서는 "알아흘리의 손흥민 영입이 임박했다"는 내용도 나왔다.

이강인(24)은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PSG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개편에 나설 예정이고 이강인은 매각 대상이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강인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312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 거론되는 구단들로는 이탈리아 나폴리, EPL 아스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크리스털 팰리스, 스페인 비야레알 등이 있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차기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의 베스트 11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중심에 섰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으로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뮌헨이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 요나탄 타(29)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김민재 측은 합당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이적료 3000만~3500만 유로 수준을 희망하며 이적 가능한 팀으로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EPL 맨유, 사우디 알힐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25경기 2골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공식전 13골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지 불과 1년 만에 나락을 맛봤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괴로웠고 몸 상태가 회복된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입지를 다진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과도 좋지 않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을 팀 내 정리 대상 5인에 올려놓았다. 황희찬을 데려갈 만한 구단으로는 시즌 초반 프랑스 마르세유와 EPL 웨스트햄 등이 꼽힌 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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