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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본능 살아난 고지우, 시즌 첫 우승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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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27. 17:06

맥콜·모나 용평 오픈 첫날 8언더파
공동 선두로 시즌 첫 우승 가능성
이예원 5언더파, 박현경 3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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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가 27일 KLPGA 투어 맥콜 모나 용평오픈 1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공격적인 색깔을 되찾은 고지우가 최근 좋은 페이스를 살려 시즌 첫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고지우는 27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 등으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공격적으로 맹타를 휘두른 고지우는 첫날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공동 1위에는 최민경, 이승연, 서어진, 최예본 등이 다수 포진했다.

2021년 KLPGA 투어에 들어온 고지우는 이듬해 과감하고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평균 버디 2위, 버디율 2위 등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스타일 때문에 대회마다 기복이 발생했다. 2023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으나 컷 탈락도 12번이나 했다. 작년은 30개 대회 중 톱10은 4회에 불과했다.

올 시즌은 다시 반등하고 있다. 12번 출전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준우승도 1회를 기록하는 등 좋다. '톱10' 7회는 KLPGA 투어 입회 후 자신의 최다 타이기록이다.

경기 후 고지우는 "공격적인 스타일이 과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지난 시즌 스타일을 버리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안 됐다"며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시 공격적인 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좋아진 배경을 설명했다.

고지우는 "웨지 샷이 잘 들어가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으로 대회 출발을 한 만큼 남은 이틀 동안 흔들리지 않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지우는 "이 코스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시즌 3승의 이예원은 5언더파 67타로 괜찮은 출발을 보였고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선두권과는 5타 차여서 아직 역전 가능성을 살아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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