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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문화의 힘 대한민국 ‘생태·정원’ 기준 제시…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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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6. 29. 10:06

성장하는 정원의 힘(力)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자연과 문화의 경계 정원문화의 꽃, 글로벌 정원도시 도약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도시 철학의 진수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에서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에서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이 사계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꾸준히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정원문화의 힘을 키우고 있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에코축으로 만들어진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10년 후 열린 두 번째 박람회에서는 정원을 도심까지 확대해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라는 새로운 전이 공간을 조성했다. 그 결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균형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생태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원 도시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개장 10년 만에 직영 운영 전환과 함께 △스페이스 브릿지 △시크릿 어드벤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관객 참여형 디지털 인형극 '두다톡' 등 디지털 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신규 콘텐츠 도입으로 정원의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정원드림호' '시크릿어드벤처' 이용 요금을 인하하는 등 체험료 현실화로 운영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해 성공적인 정원 운영 표준모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계절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심리·사회적 치유 기능을 더한 '사회적 처방 정원'을 실현하며 자연과 사람, 건강과 감성을 잇는 웰니스 관광지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고 '정원치유도시' 구현에 힘쓰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관람객들이 잔디밭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관람객들이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시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원 처방 프로그램'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청년을 위한 '마인드가드닝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정원 활동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는 대표적인 정원 치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기업과 연계한 생태·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원·생태 분야 전문가 강의 △해설사 동행 투어 △걷기, 가드닝 등 자연치유 프로그램 △ 향, 소리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치유 관광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함을 넘어 삶의 전환점을 찾길 바란다"며 "정원이 주는 평온과 생명의 리듬이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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