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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는 현대건설이 현장에서 축적한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고, 시연을 통해 현장 적용 노하우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해온 행사다.
올해는 '로보틱스 기반의 건설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현장 맞춤형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 안전·품질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의 최신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홍보관엔 155인치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6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테이블을 결합한 스마트 대시보드를 설치했다. 6.4㎞에 달하는 입체 지하도로 전 구간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현으로, 현장은 온-오프라인 협업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3차원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모형과 홀로그램이 결합된 디지털 현장 소개,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시각측위시스템(VPS) 기반의 설계 정보 시각화 기술을 선보였다. VPS는 공간 내에서 주변의 영상 정보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고 데이터 시각화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터 파기가 진행 중인 외부 시연장에서는 AR 기반의 스마트 측량부터 시공 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디지털 검측으로 마무리되는 토목공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프로세스가 시연됐다.
물류운송 드론이 이동식 AI CC(폐쇄회로)TV를 현장으로 운반하고, AI 충돌·협착 방지기술이 적용된 건설장비자동화(MG) 굴삭기를 활용해 안전하게 터 파기를 수행한 후, 레이저 스캐너로 정밀 검측을 완료하는 일련의 과정은 스마트 토공 프로세스가 어떻게 작업 효율을 높이는지 보여줬다.
강용희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번 시연회는 실제 현장 중심의 스마트기술 실증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기술 적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건설 관련 투자와 현장 적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