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소나기 예보…"습도 높은 무더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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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0일 낮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서울과 과천, 성남, 구리, 화성 등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로 지난해보다 11일 늦은 기록이다. 부산 중부지역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가평과 광주는 오후 12시께 기존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지난 주말부터 국내에 폭염특보가 잇따라 발효·확대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경북과 경남, 대구에, 이어 29일에는 전남과 전북, 제주도, 경북 내륙, 광주, 울산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오전에도 강원 동해안, 부산 중부, 창원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추가 발표가 이어졌다.
폭염과 함께 열대야 역시 찾아온다. 지난주 강원 동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전날인 29일 밤사이 서울과 제주도에서도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6월 열대야'다. 열대야는 밤부터 아침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번주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수시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오히려 습도만 높여 밤까지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고 체감온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