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디지털세 철회에 캐나다와 무역 협상 즉각 재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10000334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01. 11:27

COMBO-US-CANADA-TRADE-TARIFF-DIPLOMACY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촬영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6월 2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은 캐나다가 미국 테크 기업을 상대로 한, 이른바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캐나다와 즉각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무역합의 가능성을 고려해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 세금은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서비스세가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차별적인 관세라고 주장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가 일요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세금을 철회하겠다고 전했다"며 "이는 미국 테크 기업들에게 큰 승리"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간단히 말해, 캐나다의 카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굴복한 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협상 방식이 이번 결과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미국과의 건전한 무역관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캐나다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줄 세금을 강행하려 한 것은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혁신을 억압하려 했던 디지털세를 철회한 캐나다에 감사한다"며 "이는 미국과의 어떤 무역 합의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