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4일 다시 강조
빠르면 9월 3일 중 전승절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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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중국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한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사실에 비쳐볼 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정상회담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양 정상이 대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야 한다. 시 주석이 참석을 기정사실화했다고 해도 좋을 APEC 정상회의 석상에서 아쉬운 대로 마주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추이 모씨가 "양 정상은 APEC 정상회의에는 반드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불참하거나 10월 정상회담 개최 계획이 무산될 경우 이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면서 올해 어떻게든 양 정상이 조우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시 주석을 만나러 중국에 갈 수도 있다. 반대로 시 주석이 여기에 올 수도 있다"는 요지의 입장을 피력했다. 시 주석과의 만남을 정말 열망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볼 수 있다. 양 정상이 올해 어떻게든 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