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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진청장 “호우 피해지역 복구 지원… 일손돕기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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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7. 21. 17:26

21일 전남 나주·영광 등 피해지역 점검
현장 기술 수요 파악… 영농 재개 뒷받침
방제 예산 48억, 농가 우선 지급 등 추진
나주시 침수 피해 현장 점검2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오른쪽 첫 번째)이 21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시설고추 재배농가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1일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심각한 영농 현장 복구를 위해 일손돕기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산포면과 영광군 군남면 일대 농작물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권 청장이 방문한 산포면 시설고추 재배농가와 군남면 논콩 재배농가는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해 현재 물 빼기(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 동행한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 현장 기술지원단 10여 명은 농작물 상태를 살펴보고 응급조치 사항을 전달하는 등 기술 지도를 실시했다.

농진청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가축 폐사 등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한 만큼 해당 지역에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각 시·군 지역담당관 165명을 활용해 현장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본청 및 소속 연구기관,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의 품목별 전문가를 통해 큰 조생종 벼와 논콩을 포함한 밭작물 등 생육회복이 가능한 시설 채소류를 중심으로 긴급 기술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 농업기계안전전문관 300여 명을 활용해 침수 관리를 진행하고, 경운기·동력분무기 등 소형 농업기계를 긴급 무상 수리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토사로 매몰된 농경지와 진입로 등 복구 작업도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부한 병해충 방제비 잔액, 돌발 해충 방제비, 유보액 등 총 48억(국비 50%)을 이번 호우피해 농가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해당 예산으로 영양제 살포, 병해충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기술 민원 대표전화를 활용해 피해 복구 사각지대에 있는 농업인이 농작물 생육관리에 필요한 기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병해충 발생 신고전화를 활용해 기술 상담 및 현장 지원 등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권 청장은 "농가가 필요로 하는 농업기술 수요를 청취하고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장 지원에 나서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며 "생육 회복에 필요한 재배관리 기술을 적극 지원하고 농가 응급 복구 및 영농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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