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부터 사흘간 광천읍 일대서 열려
"김-새우젓으로 K-푸드 열풍 이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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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지역민들의 손끝에서 빚어낸 김과 새우젓의 깊은 풍미는 30년 세월을 거치며 광천을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의 고장으로 우뚝 세웠다.
이번 축제는 찬란한 전통을 계승하고 광천 특산물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각인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난 22일 광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및 실무위원 위촉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역사적 상징성에 더해 지난해 광천토굴새우젓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되는 쾌거를 기념하는 행사로 의미가 남다르다.
광천조미김 또한 'K-FOOD' 열풍을 타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만큼 이번 축제는 광천의 두 대표 특산품이 지닌 전통과 가치를 다시 한번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김노성 광천읍 주민자치회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정상균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장과 임수연 (사)토굴새우젓연합회장이 부위원장으로 위촉돼 축제를 이끈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13명의 실무위원도 함께 임명되며 축제 준비는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축제는 4만 50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가며 광천 지역 대표 향토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공적인 기반 위에서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추진위원회는 방문객들에게 전시, 시식,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다.
김노성 추진위원장은 "지난 30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지역 특산품 우수성과 지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균 부위원장은 "광천김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했고, 임수연 부위원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토굴새우젓의 전통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채 광천읍장은 "이번 축제가 광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