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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드론축구’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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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7.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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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청소년 드론축구./대구시군위군청
대구 군위군은 23일 TK신공항 건설,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등과 연계된 김진열 군수의 장기 비전 '인구 25만 밀리터리 에어시티' 구상에 맞춰 드론축구 교육을 하고 있는데 열기가 대단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군위인재양성원에서는 드론 예비 조종사들이 모여 미래 혁신 기술을 활용한 드론축구 교육을 받고 있다. 이론과 실습을 겸한 주 1회, 총 3개월 과정의 교육은 학생들의 열정과 학습 의지로 실제 축구 경기장 못지않게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드론 비행과 이·착륙 연습 시간에는 학생들의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며 활기찬 현장을 만들고 있다. 이는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군위인재양성원의 '드론축구팀 1기' 수업 현장으로 현재 2개 팀이 각각 8명씩 모집되어 드론의 기본 원리부터 기능 조작, 비행 기술, 실제 경기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수업에 참여 중인 군위초 4학년 홍아라 양은 "드론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커졌고, 학년 구분 없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어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론축구는 공 모양의 보호 장비로 둘러싸인 드론을 고리 형태의 골문에 넣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했다. 이후 2017년 대한드론축구협회, 2020년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설립되면서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 22개 지부에 300여 개 팀이 활동 중이며, 국토교통부장관배, 협회장배 등 전국 단위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전주에서 열릴 드론축구월드컵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도 대구·경북지회와 포항, 영천, 구미, 상주(유소년부) 지부가 활성화돼 있으며, 지난달 '2025 포항 드론 페스티벌'에서 축구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드론축구는 미래혁신 기술 습득뿐 아니라 집중력, 협동심, 리더십 등 다양한 능력 개발에도 도움을 주어 앞으로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군위군은 지난 6월 말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 국제규격의 유소년 드론축구장을 설치해 상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군위인재양성원은 8월 중 2기 모집과 함께 새 팀 창단과 전국 대회 출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군위군이 신공항도시로서 군위군 학생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를 이끌어 갈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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