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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달식은 바티칸시국 총대리 마우로 감베티(Mauro Gambetti) 추기경과 서울대교구 이경상·최광희 주교,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장 정연정 몬시뇰,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 이정우 대사대리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감베티 추기경은 "교황청과 서울대교구, 주교황청 대사관이 함께 한 이번 협력이 매우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이번 오디오 가이드 제공을 통해 한국인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보다 풍부하게 성 베드로 대성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성 베드로 대성전 외부에 설치된 최초의 한국인 사제 성 김대건 신부 성상 역시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명소"이듯 "새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경상 주교는 "서울대교구가 이번 오디오 가이드 사업에 협력하게 돼 기쁘며, 많은 한국 순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젊은이의 희년을 맞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로마에 함께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젊은이의 희년 행사를 기원하고 2년 뒤 다가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기대도 언급했다.
이정우 대사대리는 "작년부터 진행되어 온 이번 사업의 결실을 보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성당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과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차승원 씨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함께했으며, 주교황청대사관과 서울대교구가 제작 및 자문과정에 협력했다. 새롭게 제작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성 베드로 대성전 내 전시 및 안내 콘텐츠 개편에 맞춰 기획됐으며 8월 1일부터 정식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