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수퍼마켓 90.8% “소비쿠폰 사용 집중기간 매출 ↑”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동네수퍼마켓 119개 점포 대상 설문조사 실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골목상권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고 3일 밝혔다. 수퍼연합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극대화를 위해 회원 조합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공식사용처'홍보 현수막을 무상 제공했다.

수퍼연합회 산하 동네수퍼마켓 119개 점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된 지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7월 14~20일) 대비 증가했다는 매장이 90.8%로 나타났다. 5% 미만 증가가 28.6%, 5% 이상 증가가 62.2%이다.

소비자가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주요 품목에 대한 답변은 △생필품 66.4% △음료·주류 30.3% △가공식품 27.7% △신선식품 18.5%이다. 소비쿠폰 제도 개선을 위해 바라는 점은 △정기적 지급 제도화 39.5% △사용처 확대(소상공인 위주) 38.7% △예산 증액 36.1%이다. 향후 같은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된다면 99.2%가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

소비쿠폰 제도에 대해 정부에 바라는 점은 △예산을 더 늘려 분기별로 소비쿠폰 사업을 시행했으면 좋겠다 △전 국민 대상도 좋지 어려운 사람들 위주로 자주 시행했으면 좋겠다 등으로 나타났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비쿠폰을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지속돼야 한다"며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9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기 맞춰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전'과 병행해 '9월 공동세일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5개 조합, 300개 점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