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폴란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 5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113.2%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수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내수 매출은 6900억원으로 20.8% 증가했으며, 수출 매출은 1조830억원으로 42.8% 성장했다. 폴란드 K9/천무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주잔고는 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직전 4분기 누적 지상방산 매출 기준으로 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4조2000억원 조달을 완료했다. NH투자증권은 신속한 해외 생산 기지 확보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구축이 기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천무의 경우 폴란드 현지 생산 통해 유럽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사거리 연장 탄도 미사일 개발로 중동 수출 증가도 기대되며, 대함 탄도미사일 개발로 동남아 수출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