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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인들이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연합 |
사랑제일교회는 5일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6개월 넘게 아무런 조사도 없다가, 일부 피고인이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서부지법 관련 압수수색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당하는 사람은 황당하고, 지켜보는 사람은 민망할 따름"이라며,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압수수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누군가 민원을 넣은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는 서부지법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공권력을 동원해 교회를 억지 프레임에 끌어들이는 모든 시도에 대해 단호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회 측은 "무리하게 압수수색까지 벌였으니, 이제는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으로 교회를 이용한 자들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인근 유튜브 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전 목사의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로, 전 목사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