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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尹·이종섭·조태용 비화폰 통화 내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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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5. 14:19

김건희 비화폰 포렌식 거쳐 삭제 내역 복구 시도
7일 임성근 전 사단장 업무상 과실치사로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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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조 전 실장이 2023년 7월부터 8월 당시 연락을 주고 받은 내용 일부가 확인됐다"며 "그동안 확보한 주요 관계자 비화폰 통화 내역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7월~8월은 순직해병 사망 사건 이후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시기다.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열린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당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후 이 전 장관이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언론 브리핑 취소와 조사 결과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보는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에 대해서는 "언제 반납인진 모르나 최근 마지막까지 사용한 비화폰이라 들었다"며 "이후 타 비화폰을 사용한 것 같진 않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파악한 비화폰 1대에 대해 이미징 포렌식 절차 등을 거쳐 삭제된 내역을 복구 시도한 뒤, 이후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민중기 김건희 특검에 제출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6일로 예정돼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회신받은 건 없으나 아마 오늘 정도쯤 김 전 장관의 입장을 전달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했다.

정 특검보는 "불출석시 다음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건 없다"면서 "조사받는 곳으로 당사자가 출석하는 게 원칙이라 통지만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는 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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