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향후 템플스테이 연계 치유프로그램 활용
|
서울 강북구는 수유동 화계사 인근 사찰림을 '치유의 숲길'로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 7월까지 모두 마쳤다고 6일 밝혔다.
강북구는 생태적 보존 가치가 높은 사찰림을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예산을 받아 국립공원 내 수유동 산164-5 일대 약 700m 구간을 숲길로 조성했다. 구는 이를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구는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숲길 정비와 함께 사색정원을 조성하고 국립공원 자생식물을 식재했다. 숲길 곳곳에는 '정법의 공간', '정색의 공간' 등을 테마로 한 쉼터도 설치했다.
구는 앞으로 템플스테이와 연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적이고 성찰적인 사찰림의 분위기를 활용하면 명상형 웰니스 공간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화계사 사찰림이 이제는 구민 모두의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주변 녹지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도심 속 치유 공간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