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공천개입 등 5대 의혹 집중
키맨 이종호 구속에 '신병확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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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의혹 중 5개 의혹에 대해 우선 조사했으며, 나머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 여사를 추가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확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 건물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수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별도의 티타임 없이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김 여사 조사를 시작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6개 의혹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5개 의혹에 대해 차례로 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해 조사했고, 김 여사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조사를 마치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구속되는 등 김 여사가 연루된 사건의 핵심인물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김 여사 수사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한 조사량이 많은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되면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일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