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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체조경기장 폭파 협박에 경찰 수색…“협박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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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8. 10. 17:09

오후 1시 45분께 팩스로 협박
수색 결과 특이 사항 발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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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신고가 접수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인근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한국체육산업개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전달됐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경기장의 관리 기관이다.

이 팩스에는 'KSPO돔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여러 개 설치했다. 폭발 시간은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라는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명시됐다.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경기장에선 이날 오후 4시부터 아이돌 가수 '더보이즈'의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더보이즈 소속사는 공지를 통해 "공연장 내부 시설 점검으로 오늘 하우스 오픈과 공연 시작 시간이 부득이하게 연기될 예정"이라며 공연을 2시간 연기했다.

이 때문에 콘서트 관객 등 3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2시간 정도 경기장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을 종료하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다.

경찰은 발신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팩스 발신지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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