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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개최… 식량안보 강화 등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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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8. 11. 12:50

11일 인천서 네 번째 3국 회의 진행
각국 정책 현황 공유·협력방향 모색
청년농 교류 확대 등 실행과제 추진
사진 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인천에서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왼쪽),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 등과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년 만에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열고 3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차 회의 이후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3국 간 농업 분야 협의가 본격 재개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각국 장관은 자국 정책 현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기후위기,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 분야의 복합적 도전에 대해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3국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농업인 육성 등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농 교류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협의체 정례화, 세계중요농업유산 기반의 국가 간 경험 공유, 기후스마트 농업기술 공동 개발 및 정책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 실행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한 정보교환을 넘어 정책 연계성과 현장 적용성까지 고려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회의 종료 후 3국 장관은 공동선언문을 채택·서명하고,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회의를 정례화·제도화 하기로 했다.

차기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3국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모색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번 회의에서 시작된 논의가 앞으로 더 깊이 있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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