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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야권 대선 주자 우리베, 총격 피습 두 달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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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12. 18:08

지난 6월 대선 유세 중 피격
페트로 대통령, 추도 메시지
COLOMBIA ATTACK URIBE OBIT <YONHAP NO-2108> (EPA)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에서 열린 고(故)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 헌정 행사에서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 시장(왼쪽)이 안드레스 훌리안 렌돈 안티오키아 주지사(가운데)와 함께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
거리에서 총격을 당해 치료를 받아왔던 콜롬비아 대선 주자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이 약 2개월 만에 향년 39세로 숨을 거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CNN 등에 따르면 우리베 의원이 입원한 병원인 산타페 데 보고타 재단은 그가 이날 새벽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틀 전에는 중추신경계 출혈로 인해 위독한 상태라고 알렸다.

고인의 아내 마리아 클라우디아 타라조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신 없이 사는 법을 배우도록 신에게 기도한다"며 "안식에 들기를. 난 우리 아이들을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우리베 의원의 죽음이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무관하게 모든 콜롬비아인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미겔의 죽음은 우리에게 마치 우리 가족의 일원의 일인 것처럼 아픔을 준다"며 "콜롬비아인이 살해될 때마다 콜롬비아와 우리 삶은 패배한다"고 남겼다.

우파 성향의 야당 대선 주자였던 고인은 지난 6월 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거리에서 열린 대선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던 중 머리 등에 총 2발의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및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 총격범인 15세 남성을 체포했고 이후 이 사건과 관련된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을 기소한 담당 검사는 현장에서 잡힌 미성년자가 살인업자 네트워크에 빠져든 상태라고 주장했다. 피고인 전원은 무죄를 주장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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