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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162주년 지일기념식...박인준 교령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기념사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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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8. 14. 18:49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앞두고 기념사업 계획 발표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공로패 시상식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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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제162주년 지일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박인준 교령./제공=천도교중앙총부
천도교중앙총부는 1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및 전국 각 교구에서 제162주년 지일기념식을 일제히 봉행했다.

지일기념일은 천도교 2세 해월 최시형 신사가 수운 최제우 대신사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162주년을 맞았다.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암 전명운 교화관장이 집례를 맡았다. 기념식은 △개식 △청수봉전(여성회본부 이정녀 부회장) △심고 △주문 3회 병송 △여성회본부 김명덕 회장 경전 봉독(해월신사 법설 守心正氣) △기념사 △천덕송 합창 △심고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문화공연에는 천도교연합합창단 '샘'과 국악공연팀 '지음'의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교단 발전에 헌신한 교인 포상 및 공로패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은 박인준 교령이 직접 맡았으며, 선구교구 성심당 최진심 선도사와 대구 대덕교구 정암 김정수 전임 교구장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해월신사님께서 수운대신사님으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으신 뜻깊은 날"이라며, 이 날을 '사해 운중 밝은 달이 솟아 세상을 밝힌 날'로 비유한 지일기념가의 의미를 되짚었다. 그는 해월신사의 일생을 소개하며 "해월신사님은 정성과 공경, 믿음이 한울에 사무쳐 천명을 받고, 평생 수심정기의 독공수련에 매진하셨다"고 강조했다.

박인준 교령은 또한 포덕 168년(2027년)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앞두고 올해부터 3개년 기념사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계획으로는 △기념식 및 학술대회 △세계 어린이 인권문화제 △다큐멘터리 제작·상영 △기념 공연 △해월신사 동상 건립 △상설 및 기획 전시 △경전 목판본 제작 등이 제시됐다. 이 사업들은 동덕과 일반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기념식의 마치면서 박 교령은 "내일이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다"며 남북 평화통일과 국가 발전, 국제 전쟁 종식, 지구촌 평화 환경 구축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해월신사님의 뜻을 잇는 우리는 세계 속에 평화를 전하고, 개벽의 이상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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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주년 지일기념식 공연 모습./제공=천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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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제162주년 지일기념식./제공=천도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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