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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청탁 의혹’ 통일교 前간부·건진법사 브로커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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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18. 15:42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의혹 조사 진행 중
김예성·전성배도 조사 중, 국힘 압수수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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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측근 브로커 이성재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오정희 특검보는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전 본부장과 이씨를 오늘 오후에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4~8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윤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한 뒤 25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윤 전 본부장은 "도망할 염려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이씨 역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받는 또 다른 인물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돼 지난달 30일 윤 전 본부장과 함께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 중인 김 여사 조사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11시 42분까지 공천개입 및 선거개입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오후에는 (해당 혐의에 대한) 조서 열람을 시작해 마쳤고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모른다', '기억 나지 않는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와 함께 소환한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관해 "구속영장에 발부된 혐의 사실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대질조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재집행에 나섰다. 오 특검보는 당원 명부와 관해 "시스템상 동일성 여부를 대조하는 작업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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