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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의 대표 작목인 복숭아, 살구, 자두, 포도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도 뛰어나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여름철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스타영천 스타과일' 포장재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 단장하고, 11억원을 투입해 포장재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잔류농약과 방사능 등 유해물질 안전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몰 '별빛촌장터'를 운영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행사도 적극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롯데마트·롯데슈퍼 등에서 영천 포도 210톤, 14억원을 판매했으며, 올해 여름에도 전국 탑마트·이마트에서 복숭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시는 오는 10~11월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영천 포도 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포도 재배지인 영천은 2007년 와인 산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거듭하며 국내 와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 14개 와이너리가 운영 중이며, 포도 외에도 복숭아, 자두, 사과, 오디 등 다양한 지역 과일을 활용해 와인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연계된 산업을 기반으로 와인투어, 와인학교, 와인페스타 등 체험·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융복합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와인투어에는 연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와인 학교는 와인양조·소믈리에 과정을 운영해 전문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영천와인페스타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영천강변공원에서 개최된다. 같은 기간 한우구이 축제, 영천 한약축제, 문화예술제, 왕평가요제, 보현산 별빛 축제도 함께 열려 영천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물든다.
시는 스마트농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읍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청년 농업인들이 오이, 토마토, 딸기 등을 재배하며 첨단 재배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오이와 토마토는 이미 수확을 시작했으며, 딸기는 11월 수확 예정이다.
북안면 아열대 스마트팜에서는 애플망고, 바나나 등 기후변화 대응 신 소득 작목 18종을 시험 재배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대 온실 완공 후 귀농인과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25년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40억원을 투입, 복숭아 재배에 자율주행 제초로봇, GPS활용 무인방제기, 무인 해충 예찰트랩 등 노지 스마트기술 통합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축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2024년 통계청 귀농 통계에서 귀농인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매년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정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고 있다.
2027년까지 금호읍과 고경면에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해 안정적인 인력 운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 5곳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조성해 농업인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였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거점 딸기 전문 육묘장 건립 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가공·관광·문화가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소비자가 신뢰하는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