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공사액 364조원…전년比 1.4%↑
해외공사액의 91.4%, 상위 100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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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업 공사액은 364조원으로 전년보다 1.4%(5조원) 늘었다. 이중 국내 공사액은 316조원으로 전년 대비 0.8%(3조원) 줄었다. 이는 2010년(-1.6%) 이후 1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공사액은 토목(9.8%). 산업설비(1.6%) 및 조경(5.7%) 부분은 증가했했갛으나 건축(-3.2%) 부문은 감소했다. 특히 건축 공사액 감소 폭은 1999년(-7.8%)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민간 부문에서 부동산 개발 등이 감소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공사액은 아메리카(40.3%), 중동(31.9%) 등에서 늘었다.
건설계약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대비 3.4%(10조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267조원으로 전년대비 3.4%(9조원) 늘었고, 산업설비(-35.1%), 조경(-15.5%) 부문은 감소했으나 건축(9.5%), 토목(13.0%) 부문은 증가했다.
해외 계약액은 41조원으로 2.9%(1조원) 증가했는데, 주로 중동(91.9%), 오세아니아(318.3%)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건설공사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증가해왔다. 건설계약액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다 2023년 감소 전환한 후 1년 만에 증가전환했다.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수는 8만9094개로 전년보다 1.84%(1203개) 늘었다.
수도권이 3만1320개로 전년 대비 0.9%(264개) 늘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이 1.7%(939개) 증가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공사액은 116조원으로 전년 대비 3.4%(4조원) 늘었고, 전체 건설공사액 364조원 중 31.8%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72조원으로 전년대비 3.2%(2조원) 감소했고, 전체 공사액 중 22.8%를 차지했다. 해외 공사액은 16.4%(6조원) 증가한 44조원으로, 전체 공사액 중 91.4%를 차지했다.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기업 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12월 공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