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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고 도망친 60대, 5년 도망다니던 177억 사기 수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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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8. 22. 14:54

가상화폐 사기 혐의…2020년부터 도피
서울경찰청. 아시아투데이DB
서울시경찰청 간판. /서울시경찰청
서울 길거리에서 경찰을 보고 도망치다 붙잡힌 60대 남성이 거액의 가상화폐 사기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0일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60대 남성 수배자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께 담배꽁초를 버리다가 경찰을 보고 급히 도망가는 남성을 발견해 붙잡았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한 번만 봐 달라"며 택시를 타려 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남성은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고 "봐 달라, 돈을 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남성은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척 하면서 현장에서 도망치려 하기도 했다. 경찰은 끈질긴 추궁 끝에 이 남성이 폭행과 사기 등 전체 10건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성은 2018~2019년 다중피해 가상화폐 사기로 1300여명에게 17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었고, 2020년부터 약 5년 동안 도피 중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남부지검으로 남성의 신병을 인계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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