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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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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8. 22. 16:19

건진법사 전성배, 건강상 이유로 조사 불출석
특검, '양평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 돌입
[포토] 특검 재소환 된 이종호 전 대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재소환 되고 있다./송의주 기자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피의자 이종호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재판 청탁을 해주겠다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5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 그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도 지목돼왔다. 이 전 대표는 이외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도 꼽힌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양평군청, 양평군 공무원의 자택, 설계용역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전진선 양평군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전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충식씨의 자택과 양평 소재 창고를 압수수색해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김건희 특검팀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건진법사 전성배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소환조사는 전씨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불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씨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재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3일엔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김 여사는 구속된 이후 줄곧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31일 구속 만료 이전 김 여사를 몇 차례 더 소환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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