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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중심의 ‘2025 백중마을축제’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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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8. 25. 14:45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중심의 유일한 전통문화 축제
다양한 체험,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마련
백중놀이공개발표회 -오북놀이
지난해 8월17일 밀양강변에서 개최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공개발표회에서 놀이마당(오북춤)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백중놀이공개발표회 486-crop
지난해 8월17일 밀양강변에서 개최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공개발표회에서 놀이마당(작두말타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백중(百中·백종)은 음력 7월 15일로, 농번기를 마친 농민들이 풍년을 기원하고 머슴에게 음식을 대접하던 전통 명절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백중놀이가 전승돼 왔으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밀양백중놀이가 유일하다.

밀양시는 '밀양백중놀이'를 알리고자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북면 퇴로마을 일원에서 '2025 백중마을 축제'를 처음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밀양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공연'이다.

퇴로마을 일대를 무대로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열리며, 모심기와 논매기 소리를 부르며 모내기와 논을 매는 동작을 흉내 내는 모정자놀이와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잡귀막이굿, 씨름, 양반춤, 병신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뒷풀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놀이꾼과 함께 어울린다.

마을 입구에서는 하루 종일 무형유산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오전에는 밀양농악과 전통무용이, 오후에는 울산쇠부리·고성농요·강릉농악·청춘사물놀이패·대구사물놀이팀이 공연이 이어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화악산둥지전통문화관에서는 가족 단위 현장 모집을 통해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운영하며, 전통 타악기 체험, 짚공예 전시·체험, 윷놀이·버나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통 놀이가 마련된다.

먹거리 부스와 함께 부북 농산물 장터도 열려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1호 버스는 밀양아리나 ↔ 퇴로마을 △2호 버스는 사포초 ↔ 부북면행정복지센터 ↔ 무연마을 ↔ 퇴로마을 노선으로 운영된다.

20250825-밀양시, ‘2025 백중마을 축제’ 첫 개최(1)
2025 백중마을축제 포스터. /밀양시
밀양시 차경숙 국가유산담당은 "전국의 백중놀이 중 유일하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밀양백중놀이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첫 백중마을 축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축제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밀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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