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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낙동강 신규댐 후보지 지역의견 청취…반구대암각화 보존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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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8. 26. 17:51

"지역과 소통해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 결정
세계문화유산 보존 위해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 만들 것"
김성환 장관, 반구대 암각화 현장방문<YONHAP NO-4711>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울산 울주군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 반복적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과 울산 울주군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은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김천군 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 후보지(용수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 후보지(홍수조절)이다.

김 장관은 올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수용성에 대해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댐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정부에서 지난해 7월에 발표한 14곳의 신규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후보지 등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방문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4곳의 댐 후보지 현장에서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방문해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달 1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으나, 환경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연댐의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조치를 실시했다.

김 장관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반구대암각화가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계획을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았다. 환경부는 세계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수문 설치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울산, 대구 등 지역간 상호 협력과 함께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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