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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치킨 쿠폰 무제한 발급에 ‘치킨·콜라 배달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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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8. 28. 11:22

배달
배달의 민족 신규할인 쿠폰을 이용해 주문한 콜라가 수북히 쌓여있다./인터넷 커뮤니티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배민)에서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의 할인 쿠폰이 무제한 발급되면서 간밤에 배달 대란이 일어났다.

지난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배민 버그로 BBQ와 처갓집 양념치킨의 1만5000원 쿠폰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이 쿠폰은 신규회원이 대상이다. 하지만 배민을 탈퇴하고 재가입하면 이 쿠폰을 계속받을 수 있다는 것.

쿠폰의 최소주문금액은 1만6000원으로 쿠폰 적용시 1000원만 내고도 치킨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쿠폰 사용 후 재발급 가능, 본인인증 기준 1일 999회 발급 가능 등이 명시돼 중복 발급을 허용하고 있다.

해당 내용이 삽시간에 퍼지자 치킨 수십마리와 콜라를 찍은 인증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무제한 발급을 악용해 중고거래 플랫폼에 돈을 받고 대리 주문을 해준다는 글, 쿠폰 자체를 판매하는 글도 올라왔다. 최소주문금액을 낮추기위해 치킨없이 콜라만 수십 병 주문한 사진도 게시됐다. 치킨 반마리와 콜라를 시킨 사람도 있었다.

기존 유료 구독서비스인 배민클럽을 해지하고 회원탈퇴 한 뒤 해당 쿠폰을 받아 주문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배민이 어떻게 처리할 지 궁금하다", "저 치킨 다 먹을 수 있나", "치킨집에서 치킨을 주문하지 않고 쿠폰을 쓴다는 발상 자체를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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