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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의사당 들어설 ‘국가상징구역’ 기본계획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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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8.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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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상징구역 공모대상지 위치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8일 세종시에 들어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 공모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이달 29일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 본 공고가 진행된다. 이후 11월 20일까지 작품 접수 후 연내 당선작이 확정된다.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동(S-1 생활권)에 위치한다. 전월산과 원수산 자락을 배경으로, 금강을 마주하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에 자리한다.

대상지의 크기는 약 210만㎡ 규모다. 여의도의 75%에 해당한다. 이곳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시민 공간 등 크게 세 축의 새로운 공간을 짓기 위한 공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국가상징구역 조성의 첫 단계이자 국가상징구역 전체에 대한 밑그림인 도시설계안을 마련한다. 향후 공모 결과를 토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국가상징구역 내 북측에 배치된다. 정부세종청사와의 공간적 연계, 보안·안보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가 요구된다. 행복청은 유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향후 기능 확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하도록 했다.

국회세종의사당 부지는 남측에 위치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주변 경관과 시민 공간, 집무실과의 조화를 이루는 도시설계안을 제안 받는다. 이후 국회가 별도로 건축설계공모를 주관할 예정이다.

남은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문화·교육·휴식 기능을 담은 공공시설을 배치하고, 공원·가로·녹지를 연결해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시민이 자유롭게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행복청은 이번 공모에 차별화된 심사 방식도 도입한다. 건축·도시·경관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또 국민 참여 심사제를 도입해 당선작 선정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행정과 입법의 핵심 기능이 함께 이루어지고, 시민의 삶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는 세종을 행정수도로 완성해 가는 첫걸음으로, 전문가의 지혜와 국민의 뜻을 모아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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