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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3.1%)보다 0.6%포인트 높은 3.7% 증가했다. 이는 2016년(3.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0%), 광업(8.8%), 건설업(12.3%)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제조업은 1차 금속제품, 기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확장했고, 광업은 석탄·금속·비금속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이 활발해 2000년(13.5%)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농림어업은 축산과 임업 부진으로 1.9% 줄며 2022년(-2.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성장률도 1.3%로 둔화했다.
명목 GDP 기준 산업 비중은 광공업(30.5%), 서비스업(29.8%), 농림어업(20.9%)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업(7.2%)과 건설업(11.6%) 비중은 커진 반면,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비중은 줄었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으나, 우리나라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1인당 GNI는 171만9000원으로 한국의 29분의 1 수준이다.
대외교역 규모는 270억달러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수출은 가발·가공우모, 광·슬랙·회, 시계 등을 중심으로 10.8% 늘었지만, 수입은 비료와 곡물 감소 영향으로 4.4% 줄었다.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전년에 이어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