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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본격화…2032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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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8. 31. 14:42

하수처리시설 지하화·지상 공원화로 시민에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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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조감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추진 중인 승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향후 설계 심의 절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과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연수구 동춘동 947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며, 부지면적 22만여㎡ 규모에 총사업비 약 399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핵심은 시설을 완전히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낡은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2일 현장 답사 및 공동 설명회, 5일 기술 검토회의, 12일 설계 평가회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설계와 시공의 내실을 확보한 뒤 9월 중 건설기술심의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단순한 노후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에 준공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연수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고도처리 개량공사 외 '대규모' 시설 개선 없이 운영돼 오면서 오염물질 처리와 악취 등 문제에 시달려 왔다.

주민 불편이 지속되자 인천환경공단은 10억원을 들여 2020년 악취방지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하루 최대 27만 톤의 하수를 처리할 것을 꾀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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