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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88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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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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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한 남성이 정장을 입은 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기상청은 188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올여름이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 같은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영국의 6~8월 평균기온은 16.10도로 집계돼, 종전 최고였던 2018년 15.76도를 넘어섰다. 이는 장기 기상 관측 평균보다 1.51도 높은 수치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심화로 기록적인 폭염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여름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유럽에서도 올여름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기상청 기후귀속분석 책임자인 마크 매카시는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인해 2025년 여름과 같은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과거라면 극단적이라고 여겨졌을 폭염이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서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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